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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설립돼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DW(데이터 웨어하우스), CRM(고객관계관리), SMA(전략적 관리 회계) 등의 컨설팅 및 시스템을 구축해오고 있는 (주)윌비솔루션(대표 염장필)은 최근 공공기관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자체 개발한 DW 솔루션 ‘DW Suite’, CRM 솔루션 ‘i-CRMS’, SMA 솔루션 ‘i-SEMS’ 등은 다국어 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2012년 10월 베트남 중앙은행(SBV)과 공동으로 콘퍼런스를 개최한데 이어 지난 3월15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베트남 은행을 대상으로 정보계 방향성에 대한 콘퍼런스를 열었다. 크게 3가지 주제 영역으로 DW/BI(비즈니스 인텔리전스), SMA(Strategic Management Accounting), CRM에 대해 10여년 이상의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이 콘퍼런스에는 구축 사례로 하나은행, 파트너사로서 오라클과 비아이매트릭스가 함께 했다. 베트남 은행들이 경영관리 선진화에 대한 니즈가 늘고 있음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솔루션으로 경영관리전략과 정보계 구축 방향성을 제시한 자리인 셈이다. 이 자리에는 베트남 중앙은행인 SBV를 비롯해 사이공상업은행(SACOM Bank), 베트남수출입은행(EXIM Bank) 등 16개 은행 7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여해 관심 사항을 토론했다.

월비솔루션은 현재 베트남 은행 몇곳을 상대로 컨설팅, DW/BI, CRM, SMA 사업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으며, 베트남 현지의 SI(시스템통합)업체, 글로벌 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사업을 구체화하는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SBV가 격월로 발행하고 있는 ‘은행정보리뷰(Banking Information Review)’ 잡지에 은행 정보시스템과 관련한 원고를 4월부터 연재하기로 했다. 은행업계 전반에 월비솔루션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확산시켜 영업 기반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은행들이 필요한 IT 관련 정보 전반에 대한 실질적인 접근전략을 설명함으로써 베트남의 정보화 전략 수립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Into China(중국진출협의체) 회장도 맡고 있는 염장필 월비솔루션 대표는 “지난해부터 진행해 온 가트너 애널리스트와의 접촉과 뉴스레터 제작, ‘2013년 CRM 벤더 가이드’ 보고서에 아시아의 액티브한 CRM벤더사 등재 등이 베트남 사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중소기업이 해외에 진출하려면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최근 도로교통공사의 교통통합DB 구축사업을 완료했다. 현재 자산관리공사의 IFRS(국제회계기준) 구축, 삼성생명의 차세대 정보사업, 농협생명과 롯데손해보험의 정보인프라 구축사업 등 국내 공기업 및 금융권 내 사업도 늘려가고 있다. 이와 함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CRM패키지 제품화 작업도 올해 중 완성할 계획이다.

최규슬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