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알레르기가 아이들의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연구진이 특정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들 245명과 음식 알레르기가 없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BMI)를 비교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4일 보도했다.

전체적으로 음식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에 비해 체구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2가지 이상 음식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아이들은 1~2가지 음식에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아이들에 비해 역시 체구가 작았다.

특히 우유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들은 다른 음식에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들에 비해 체구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음식이 2가지 이상이거나 우유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들은 영향평가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메워줄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진을 이끈 브라이언 비커리 박사는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에서 24일 열린 미국 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Academy of Allergy, asthma and Immunology)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서울=연합뉴스) sk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