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의 상식적 원리와 통념을 뒤집는 책이 나왔다. 김남국 동아비즈니스리뷰(DBR) 편집장이 쓴 《파괴하고 혁신하라》(한빛비즈 펴냄)다.

저자에 따르면 일본 통신업체 NTT는 최고의 품질만 지향하다 시기를 놓쳐 인터넷 시대에 고전했다. 환경 변화가 빠른 정보기술(IT) 산업에선 ‘품질이 좋아야 성공한다’는 명제가 절대적이지 않다는 얘기다.

핵심 역량, 원가 절감, 선택과 집중 같은 경영학의 주요 명제들도 마찬가지다. 원가 경쟁력이 핵심 역량이었던 노키아는 스마트폰처럼 원가 경쟁력을 거스르는 제품을 개발하지 못했다. 320쪽, 1만5000원.

최종석 기자 ellisic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