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일을 포기하면 아마 저는 다른 직장을 구하지 못할 겁니다. 제가 직장을 구하지 못하면 모든 게 끝나는 거죠.”

사람들은 자신의 사고방식 때문에 스스로를 괴롭힌다. 어떤 일에서 좋은 성과를 내든, 자신의 삶을 위해 올바른 결정을 내리든, 자신의 일에 대한 도전이나 개인적인 주제를 이야기하든 관계없이 말이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 지역에서 자기계발 코치로 20년 이상 활동해온 저자는 이 같은 생각을 ‘마인드 퍽(mind fuck)’이라고 부른다. 마인드 퍽은 스스로 성장과 발전을 거부하며 현재에 안주하려고 하는 일종의 성공 방해 심리다. 두려움, 자기 거부, 압박감, 가치 평가, 규칙과 규율, 불신, 지나친 동기부여 등 성공을 가로막는 현실의 벽은 각자의 마음이 만들어냈다는 것. 성공에 이르기 직전에도 마인드 퍽은 안 되는 이유를 찾거나 현재에 안주하도록 유혹한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저자는 마인드 퍽의 유형을 7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스스로에게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대참사형,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우선시하는 자기기만형, 자신과 상대에게 압력을 행사하는 압박형, 낡은 규칙에 사로잡히는 규칙형 등이다.

마인드 퍽을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용감하게 마인드 퍽을 응시하라고 저자는 주문한다. 원하지 않는 생각이 찾아올 때 속으로 ‘그만’이라고 자신에게 말하라는 것이다. 여기에 부정적 생각을 물리칠 수 있는 적극적인 행동을 더하면 마인드 퍽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다. 또 ‘삶의 질’이라는 요소를 인생의 우선 순위로 정해 자신의 삶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조언도 들려준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