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의 한우 농가에서 구제역 의심 증상이 나타나 검역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경기도 파주 법원읍의 한 한우농장에서 한우 2마리(11개월령 거세우, 12개월령 암소)가 잇몸이 헐고 제대로 서지 못하는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14일 접수돼 정밀조사를 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63개월령의 다른 암소 한 마리도 침 흘림 증상을 보여 구제역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는 신고 접수 후 현장에 검역관을 보내 시료를 확보, 정밀검사를 하고 있으며 정확한 조사 결과는 이날 오전에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농식품부는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문제의 소들을 격리한 채 가축ㆍ차량ㆍ사람 등의 이동을 통제하고서 긴급 방역조치를 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3월 중국 등에서 구제역이 잇따랐고 대만에서는 예방접종을 소홀히 한 탓에 구제역이 생겼다며 축산 농가는 정확한 예방접종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가축ㆍ축산물ㆍ축산차량 등의 이동이 늘어나면 방역 상 허점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축사 내ㆍ외부 소독을 철저히 해달라는 요청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had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