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형 유통업체인 세븐앤드아이홀딩스가 전자책 시장에 진출한다. 1000만명에 이르는 인터넷 회원을 기반으로 전자책 시장 확대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9일 “세븐앤드아이홀딩스가 1일부터 소설과 만화 등 4만5000여권의 전자책을 인터넷에서 판매한다”고 보도했다. 세븐앤드아이홀딩스는 올해 안에 총 10만권의 전자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전자책의 제작과 출판은 전자책 사업 자회사인 비트웨이가 담당한다. 판매 및 유통은 편의점인 세븐일레븐과 세븐인터넷쇼핑이 맡는다. 세븐앤드아이홀딩스는 일본 전역에 있는 1만4000개 세븐일레븐 매장에 설치한 무선랜을 통해 전자책을 구입할 수 있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 회사는 올해 예상 매출액을 1억엔(14억원)으로 잡고 있다. 수년 내 매출을 10배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