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부동산 경매, 이것만 알면 당신도 프로
부동산 경매로 큰 이익을 봤다는 이웃의 말을 듣고도 손익을 따질 엄두가 안나 손을 대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부동산 경매 백과》(김창식 지음, 가디언, 2만3000원)는 기본 법리, 관련 판례, 경우의 수에 대한 해설, 실전사례 해설 등 부동산 경매 실전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담았다.

“지식의 실패는 다시 배우면 되나 베팅의 실패는 결코 다시 종잣돈을 벌면 된다고 말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저자는 경매 참가자들이 실전 투자에서 접하는 많은 문제점을 풀어갈 실마리를 제시한다. 경매의 기본이 되는 주택임대차보호법의 이해와 응용은 물론 조정 절차와 경매의 함정을 분석한다. 또 채무자, 소유자 또는 이해관계자들이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권리를 방어할 수 있는지, 경매 절차에서의 유연한 대응 능력도 덧붙인다.

저자는 “경매는 로또 추첨 방식이 아닌 지식게임”이라고 정의한다. “경매에 성공하려면 경매가 진행 중일 때 앞으로 무슨 절차가 남았는지, 남아 있는 절차에는 어떤 경우의 수가 일어날 수 있는지 손금 보듯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