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경영학이 뭐예요" 자녀가 묻는다면?
“종업원이 웃지 않으면 앞주머니에 들어있는 1달러 지폐를 가져가세요.”

월마트에선 직원들의 친절도를 끌어올리는 차원에서 ‘1달러 캠페인’을 벌였다. 고객들은 이 캠페인에 크게 호응했고 월마트는 현재 세계 최대의 대형마트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월마트의 ‘1달러 캠페인’은 경영학의 유명한 일화다.

‘자기 경영’부터 기업 경영까지 일상은 모두 경영학과 연결돼 있다. 그럼에도 청소년을 위한 경영 서적은 국내 출판가에 없다시피 했다. 경영학은 수험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학과지만 정작 중·고교 시절에는 자신의 눈높이에서 접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CEO의 거짓말>, <행복 이노베이션>의 저자 심윤섭 유어파트너 대표가 청소년을 위한 경영서 <아빠 경영학이 뭐예요>를 내놨다.

기업을 이끌 미래의 최고경영자(CEO)들에게 ‘공생발전’이나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은 먼 이야기일 수 있다. 책은 경영자로서의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기 위해선 가까이서 경영학을 체험하고 자기 자신부터 효과적으로 경영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 같은 경영의 원리는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청소년들의 자기 경영에도 적용된다.

책은 △떡볶이 가게에서 삼성그룹까지(경영의 정의) △주식회사와 개인사업자(자본과 기업활동) △사람들이 나이키나 고가의 핸드백을 사는 이유(브랜드와 마케팅) △회사에서 면접을 보는 이유(조직과 인적자원) △종이컵 판매원에서 맥도날드의 주인으로 '인생 역전'(자기 경영) 등 경영학의 다양한 분야를 폭 넓게 다뤘다.

<경영학 콘서트>의 저자 장영재 한국한과학기술원 교수는 "학문적 개론으로서의 경영학 서적은 서점가에 넘쳐나고 있지만, 아쉽게도 청소년들의 눈높이에서 학문이 아닌 삶의 시선에서 경영학의 원리를 풀어 설명한 책은 드물다"며 " 어렵고 무거운 공부가 아닌 새로운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하는 창이라는 것을 청소년들이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이 책을 추천했다.

한경닷컴 박은아 기자 sn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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