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살아남기 위해 영웅들이 보여준 지략
《초한지》만큼 샐러리맨들에게 시사점이 많은 고전도 드물다. 때로는 승리하기 위해, 때로는 살아남기 위해 영웅들이 보여준 지략과 처세는 조직 내에서 경쟁하고 협력하며 핵심 인재로 우뚝 서고자 하는 직장인들에게 귀중한 교훈을 준다.

《샐러리맨 초한지》(이남훈 지음, 중요한현재, 1만2800원)는 《초한지》속 영웅들의 핵심 메시지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책이다. 한나라가 건설되기까지의 역동적이고 드라마틱한 과정, 그 속에서 유방의 팔로어 리더십과 항우의 카리스마 리더십이 부딪치고, 속임수와 정공법을 오가며 최고의 지략과 병법이 맞서는 장면을 긴박하게 담아내면서 경영, 리더십, 관계학에 대한 메시지를 경쾌하게 풀어낸다.

부저추신(釜底抽薪), 가치부전(假痴不癲), 금선탈각(金蟬脫殼) 등의 고사성어 및 항우와 유방, 최고의 참모였던 장자방과 범증 등 영웅들의 일화를 중심으로 상사와 부하 관계, 리더십, 경쟁과 협상, 조직 문제, 인간관계에 대한 교훈을 이끌어 낸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