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조만간 5%를 넘어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7,8월 집중호우로 농수산물 가격이 급등한 데다 전기료 등 공공요금이 올랐고,휘발유 경유 등 기름값은 100원 할인 조치가 지난달 끝나 되올랐기 때문이다

이재승 KB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이달에는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이 인상된 데다 집중호우로 신선식품 가격이 급등했다"며 "글로벌 재정위기로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떨어진 것이 유일한 물가 하락 요인이지만 이달 물가에 반영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4.1%로 출발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월 4.7%를 찍은 뒤 안정세를 보이다 지난달 4.7%로 다시 올랐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도 지난 4월 3.2%에서 7월 3.8%로 상승했다.

물가 상승으로 전체 소비지출에서 식료품 · 비주류음료가 차지하는 비율인 엥겔계수는 지난 2분기 13.9%로 작년 같은 기간(13.3%)보다 0.6%포인트 높아졌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