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4월 닛산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카를로스 곤은 그해 10월18일 전 세계에서 모여든 취재진 앞에서 닛산 회생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오늘 하는 약속을 하나라도 못 지키면 사퇴하겠다"며 "2000년까지 흑자전환하고,2002년 영업이익률을 4.5% 이상 올리며,2002년 말까지 부채를 58억달러 미만으로 감축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그는 계획보다 1년 앞당겨 모든 목표를 달성했다.

모튼 T 한센 버클리대 교수는 《협업》(모튼 T 한센 지음,이장원 외 옮김,교보문고,1만5000원)을 통해 리더가 어떻게 부서 간의 장벽을 극복하고 체계적 협업과 통합을 이룰 수 있는지 사례 연구 결과를 제시한다. 협업 기회 평가,협업 장벽 파악,맞춤형 해결책 적용 등 세 단계의 체계적 협업 방식은 물론 카를로스 곤과 같은 리더 개인의 결단력과 리더십이 절실하다고 조언한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