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차가워지는 요즘 뷰티 핫 아이템은 당연 ‘오일(oil)’이다.

‘끈적임이 싫다’, ‘트러블을 유발한다’, ‘아침에 사용하면 화장이 밀린다’, ’나이든 사람이나 쓰는 것이다’ 등등으로 오일을 멀리한다면, 당신은 아주 오래 전에 오일을 사용해 본 사람이다.

최근 출시되는 오일은 가볍고 산뜻한 사용감을 주면서도 보습력과 영양 공급의 효과는 강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게다가 피부 친화적인 성분을 담아 자극은 줄이고 기능은 다양해졌다. 항염·소염 효과를 포함한 기능성 오일에서 아토피 피부도 사용가능한 저자극 오일까지, 신개념 ‘오일’에 관한 새로운 사실!


Q. 내 피부 타입에 딱맞게 오일을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A. 페이스 오일은 피부 타입에 따라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만능 뷰티 아이템.

지성피부는 피지 분비가 활발하여 얼굴이 번들거려 오일을 사용하면 안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것은 오해. 피부 표면이 번지르르하다고 유분을 공급하지 않으면 피지를 더 많이 분비하여 피부 속 유·수분 균형이 무너지고 피부 트러블, 각질이 생기기 쉽다.

헤이즐넛 오일과 같은 피지 조절 기능이 있는 오일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세안 직후 오일을 바르고 토너나 에센스를 덧바르면 끈적이지 않고 유효 성분의 흡수를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건성 피부는 피부 표면이 얇고 건조한 것이 특징으로 유·수분의 부족으로 피부 당김 현상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스킨케어 전 단계에서 오일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세안 직후 오일을 먼저 바르거나 에센스, 크림 등에 오일을 한두방울씩 섞어 사용하면 피부에 즉각적인 유·수분 공급이 가능하다. 피부가 극도로 민감해져있거나 건조할 경우에는 스킨케어 마지막 단계에 발라주어 유분막을 형성해주도록 한다.

노화된 피부라면 피부 처짐이나 잔주름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오일을 발라주면 마사지를 병행하도록 한다. 오일을 바를 때 약간 많은 양을 손에 덜어 피부에 유효 성분을 흡수시킨다는 느낌으로 눈가, 입 주위, 이마 등을 위주로 마사지를 해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항산화 효과가 높은 아르간 오일, 안티에이징 효과를 주는 로즈 오일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Q. 페이스 오일만의 장점은 무엇이죠?

A. 오일은 유효 성분이나 원료에 따라 다른 분자 크기를 가지는데, 분자의 크기가 큰 것은 피부 표면에 유분막을 형성하고, 분자의 크기가 작은 것은 세포 간 지질 사이로 침투하여 각질층에 머물러 수분을 지키는 효과를 줘 피부 유·수분 균형을 맞춰주는 역할을 한다.

또 페이스 오일은 매끈하고 부드러운 사용감에 피부에 윤기와 탄력을 부여하며, 스킨케어 뿐만 아니라 메이크업 단계에서도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세안 헹굼물에 오일을 한 방울 석어주면 천연 보습막 효과를 증대시켜 세안 후 당김 없이 촉촉한 피부로 가꿔주고, 스킨 케어 제품에 페이스 오일을 섞어 바르면 여러 단계의 제품을 바르지 않아도 수분 증발을 막고 유효 성분의 흡수를 도와 촉촉하고 윤기나는 피부로 가꿔준다. 또 파운데이션에 섞어 사용하면 하루종일 들뜨지 않고 촉촉한 메이크업을 유지할 수 있다.


Q. 페이스 오일의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방법은?

A. 세안 후 스킨케어 단계에서 눈가, 팔자주름, 입 주위와 같이 건조한 부위에 톡톡 가볍게 두드려주며 스며들게 해주고, 양손을 비벼 손바닥의 온기로 오일을 발라준 부위 위주로 손으로 살짝 감싸주면 더욱 효과적으로 흡수된다.

피부가 심하게 건조하거나 민감해졌다면 세안 후 페이스 오일 5~7방울로 마사지한 후 스팀 타월을 5분 정도 덮어주면 다음 날 촉촉하고 윤기나는 피부로 회복시켜 준다.

또 건조하고 차가운 겨울철에는 보다 다양한 페이스 오일 활용이 가능하다.

머리 감을 때 마지막 헹구는 물에 몇 방울 떨어뜨려 머리를 헹구면 찰랑거리는 머릿결로 가꿀 수 있고, 스킨케어 후 손에 남은 오일을 손톱 큐티클이나 발 뒷꿈치에 마사지하듯 발라주면 건강한 손발 케어가 가능하다. 또 가습기 사용 시 에센셜 오일이 함유된 오일을 몇방울 떨어뜨리면 아로마 테라피 효과를 느낄 수 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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