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라오홀딩스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오는 18~19일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코라오홀딩스는 라오스에 있는 한인기업인 코라오디벨로핑을 자회사로 거느린 지주회사다. 코라오디벨로핑은 라오스에 한국산 자동차가 5대밖에 없던 1997년 중고차와 중고 오토바이 유통업체로 출발,현재 신차 판매,중고차 유통,오토바이 제조 및 판매 등 종합 자동차업체로 성장했다. 라오스에서 자동차와 오토바이 시장 점유율 40%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계열사로는 인도차이나은행,건설사인 아이테크,바이오연료 '자트로파' 개발업체인 코라오팜 등이 있다.

코라오(KOLAO)라는 사명은 한국(Korea)과 라오스(Laos) 영문명의 앞글자를 딴 것이다. 코라오그룹 회장이기도 한 오세영 대표는 그룹사 중 자동차회사를 먼저 상장하는 것은 그룹 성장의 기반이 한국산 중고 자동차와 오토바이 유통에서 시작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953억원과 영업이익 151억원을 거뒀고 올 상반기에는 매출 567억원과 영업이익 72억원을 기록했다.

공모주식 수는 일반공모 예정분 234만여주를 포함한 1173만여주다. 절반인 586만여주는 신주를 발행하고 나머지 절반은 오 대표가 보유한 구주를 매출하는 방식으로 공모한다. 최대주주 등의 지분 69.45%는 6개월간 보호예수에 묶여 매각이 금지된다. 공모가는 4800원(액면가 0.25달러)이다. 신주 발행을 통해 모집한 자금은 자동차 및 오토바이 부품 구매 등 운영비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