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15일 연방준비제도의 추가적인 금융완화 정책이 11월에나 발표될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또 “추가적인 정책이 거의 내용이 없을 것이고,너무 늦은 조치가 될 것”으로 진단했다.

루비니 교수는 이날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경제지표들이 기대보다 좋았기 때문에 연준은 2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특별한 조치를 내놓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연내에 1조달러 규모의 국채를 매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루비니 교수는 “대규모 자산 매입을 재개할 것인지에 대한 FOMC 위원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며 “그러나 결과적으로 양적 완화 조치는 이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 2분기에 미국 성장률이 1.6%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경제는 거의 정체 상태에 있고,다시 미 경제가 후퇴 상황으로 되돌아 갈 확률이 40%나 된다”고 강조했다.또 “1분기에 성장을 밀어올렸던 순풍은 역풍으로 변하고 있다” 며 “올 하반기는 2분기보다 상황이 더 좋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비니 교수는 일본의 외환시장 개입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그는 “시장 개입도 중요하지만 공조 여부도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그는 “이번 경우를 보면 일본은행 혼자서 엔화 가치 하락에 애를 쓰고 있다” 며 “다른 국가와 공조 없이 시장에 개입하는 것은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그는 펀더멘탈로 보면 엔화 가치는 더 올라야한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