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F쏘나타의 신형이 '스파이샷'에 포착됐다.

서울 서초구에 거주하는 박모씨(50)는 지난 11일 토요일 오후 서울 반포로 강남성모병원 앞 도로에서 앞뒤 범퍼등 일부를 노출하고 나머지 부분은 위장막으로 가린 채 주행테스트에 나선 'YF쏘나타'의 새 모델을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 한국경제신문 인터넷미디어 한경닷컴에 제보했다.

박씨는 주행 상태에서 찍다보니 차량의 전면부만 촬영됐다고 설명했다.

한 자동차 전문가는 이 스파이샷과 관련, "올 가을에 나올 예정인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이거나 또는 연식이 바뀌는 2012년형 YF쏘나타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스파이샷을 한 박씨의 설명에 따르면 이 차량의 후면부 리어램프는 현재 YF쏘나타 모양을 그대로 살렸고, 트렁크 라인 끝부분만 검은색 위장막을 붙였다.

또 전면부 그릴 등은 약간의 디자인 개선 작업만 진행되는 수준의 페이스리프트가 이뤄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YF쏘나타의 라디에이터그릴 디자인은 곡선이 지나치게 많아 일부 운전자들 사이에 혼란을 준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따라 현대차가 YF쏘나타 후속 모델의 디자인 변경 작업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자아내게 만든다.

특히 주말 오후 교통 체증이 붐비는 시간과 장소에서 절반만 위장한 YF쏘나타가 주행테스트를 했다는 점에서 일부 디자인만 바뀌는 것으로 추정된다.

자동차 전문가는 "모델이 전면 교체되는 차량은 위장막으로 모두 가리지만, 모델을 부분변경할 경우 범퍼 등 차체 일부를 그대로 노출시키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 측은 스파이샷 사진과 관련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로 추정된다"면서 "2012년형 연식변경 모델은 디자인 변경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