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자재 업체 한솔홈데코(대표 고명호)는 '인간과 자연 친화적인 기업'을 목표로 녹색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웰빙주거 문화에 대한 소비자들의 다양해진 관심과 까다로운 요구에 적극 부응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 개발과 에너지 절감 및 그린 에너지 활용,해외조림 등 저탄소 경영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를 통해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것이다.

산림자원(폐목재)을 재활용해 건축자재 및 내외장재로 쓰이는 중밀도섬유판(MDF)을 생산하는 한솔홈데코는 '한솔 EG 보드'라는 브랜드로 국내 최초 친환경 MDF를 개발한 회사다. 이 회사는 바닥재,도어,몰딩 등 친환경 인테리어 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대표적인 바닥재 브랜드 '한솔참마루'는 환경표지 인증을 비롯해 친환경 건축자재 최우수 등급을 인증받았다. 또한 친환경 강화마루 결합 시스템인 '한솔버튼락'을 개발,국내에서 유일하게 상용화했다. 버튼락 시공법은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결합구라는 별도의 장치를 이용한 것이다. 2004년에는 국내 최초로 친환경마루 'E0 등급(포름알데히드 방산량 0.5㎎/ℓ이하)'의 마루를 개발했다. 또 2005년에는 국내 강화마루 최초로 Super-E0(포름알데히드 방산량 0.3㎎/ℓ이하) 등급과 친환경 건축자재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한솔홈데코는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도 그린 에너지 사용과 에너지 재활용,에너지 효율의 극대화를 통해 저탄소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석연료인 벙커C유를 대신해 폐목재를 이용한 스팀 활용으로 이산화탄소(??) 2만2200여t을 감축하는 등 친환경 설비 및 그린 에너지 사용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폐열 회수 시스템을 이용해 MDF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버려지는 온수 및 고온의 폐가스 등을 회수,재활용함으로써 연간 24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한솔홈데코는 친환경적인 원부자재 구매,설비라인의 친환경적 설계 등 생산 및 구매, 연구 · 개발(R&D) 등 모든 공정에 걸쳐 환경오염 물질의 저감을 위한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또 임직원들의 환경마인드를 높이기 위한 교육관리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한솔홈데코의 저탄소 녹색경영을 위한 노력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 이 회사는 국내 조림사업의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1993년 국내 최초로 해외조림 사업을 실시했으며 1996년부터는 뉴질랜드에 진출해 1만㏊의 면적에 라디에타 소나무를 조림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목재 소요량의 9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에서 한솔홈데코의 해외조림 사업은 안정적인 목재 원료의 공급 및 기후 변화 협약에 대비한 온실가스 감축,탄소배출권 확보에 적극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명호 대표는 "친환경 제품 및 탈석유에너지 자립 강화,효율적인 온실가스 감축 등으로 지속가능한 새로운 수익구조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