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의 저작권 침해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SPC)는 17일 서울 역삼동 한국기술센터에서 신년 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SW 불법복제 단속 지원 및 온라인 상의 불법 SW 공유현황을 모니터링한 결과 SW 침해건수 2387건으로 전년보다 18%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한 피해금액도 559억원에 달한다. 온라인 상의 저작권 침해건수는 10만건을 넘어 총 2021억원의 피해액이 발생했다.

이번 조사는 SPC가 지난해 총 39개의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ISP)를 대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어도비,한글과컴퓨터,블리자드 등 37개 저작권사의 프로그램에 대해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다.

지난해 불법으로 가장 많이 공유,피해를 입은 소프트웨어업체는 마이크로소프트(3만5672건)이며 어도비(2만4135건),블리자드(1만1012건),한글과컴퓨터(9872건),오토데스크(7723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SPC는 올해에도 대학생 대상 SW 저작권 보호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 '정품이 흐르는 교실'도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등 저작권 보호 캠페인을 확대할 예정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