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필수품인 USB(이동식 저장장치)가 화려한 패션 소품으로 변신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주얼리 브랜드 스와로브스키는 가전업체 필립스와 함께 목걸이 형태의 USB 메모리 '액티브 크리스털'(사진)을 선보여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G(기가)바이트 용량의 평범한 USB메모리가 실버 메탈과 크리스털로 디자인된 25만원짜리 목걸이로 탈바꿈한 것.스와로브스키 관계자는 "지난해 8월 한정판으로 선보인 것인데 매주 추가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며 "시즌마다 새 디자인을 내놓을 정도로 고정적인 히트상품이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USB를 만년필,휴대폰 고리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응용한 제품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듀퐁은 4G바이트 USB 메모리를 넣은 고급 만년필(150만원)을 내놨다.

국내 주얼리 브랜드 미니골드도 'USB 카이엘'(5만~20만원대)이라는 제품군을 따로 만들어 목걸이.키홀더.휴대폰 고리 겸용 USB를 선보였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