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생산차량 수송을 맡고 있는 화물연대 울산지부 소속 현대 카캐리어분회가 운송거부에 들어가기로 해 현대차에 물류차질이 우려된다.

현대카캐리어 분회는 3일 원청업체인 글로비스와 산하 협력업체 5개사에서 매월 유류비 50만원 지원이라는 타협안을 내놨지만 이를 수용하지 않고 운송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분회 측은 경유값 급등에 따른 운송료 35% 이상 인상,기름값 연동제(기름값 인상시 운송료도 인상) 실시 등을 요구하고 있다.

분회 측은 운송거부를 결의했지만 당장 운행중단에 들어가지는 않고 5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구체적인 투쟁일정을 정할 방침이다.

현대 카캐리어분회 회원은 현대차 생산차량을 전국 판매지점으로 옮기는 운송을 맡고 있는 글로비스의 하청업체인 해피로,랜드식스,현창,진양,현진 등 5개사에 소속된 지입차주로 구성돼 있다.

전체 지입차주 200여명,직영운전사 20여명 가운데 분회 소속 회원은 대략 70여명으로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생산된 차량 운송의 80% 이상을 맡고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