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대주주로 참여한 '에어부산'이 기존 저가항공사와 달리 중대형 항공기를 투입,제3 민항의 모습을 갖춘다.

또 당초 계획했던 연말 취항을 2개월가량 앞당겨 오는 10월 첫 비행에 나서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항공기도 기존 국내외 저가항공사의 주력 기종인 소형 항공기가 아니라 정원 130~160명 규모의 보잉 737급 중대형 항공기를 도입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김수천 사장은 "우선 정기운송사업면허 취득에 필요한 최소 5대의 항공기 도입을 추진한 뒤 향후 항공기 운항 규모를 20대 정도로 순차적으로 늘려 부산을 기점으로 한 국내외 여객운송뿐만 아니라 화물항공운송에도 뛰어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어부산은 또 취항 일정을 오는 12월에서 10월로 앞당겨 김해공항을 기점으로 김포와 제주 등 국내선과 일본 중국 등 국제선 운항을 개시할 계획이다.

에어부산은 조기 취항을 위해 4월 중 정기운송사업면허 취득과 승무원 등 150명 규모의 인력을 채용하고 정비요원 등 필수 인력은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지원받기로 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