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과 쇼트게임이 안정되고 좋아졌다면 게임이 잘 풀리고 안 풀리고는 그날의 심리적 상태에 달려있다.

게임을 하는 동안 감정과 심리적 태도가 그날 성적에 아주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

첫 홀을 시작할 때는 누구나 멋진 게임을 기대한다.

하지만 이런 기대감이나 잘 해보려는 마음은 샷이 잘 맞지 않으면 바로 무너지게 된다.

게임을 좌우하는 심리적 태도,즉 마인드는 이런 기대감이나 심기일전의 마음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게임을 하는 내내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는 마인드를 얘기하는 것이다.돌이켜 생각해 보자.

가장 멋진 플레이를 했을 때 긴장하거나 흥분된 상태였는가? 아닐 것이다.

차분하고 기분좋은 상태에서 자신있게 라운드했을 때 멋진 결과가 나왔을 것이다.

이 상태를 '더 존'(the zone)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 'the zone'의 상태가 될 수 있을까?

일부 심리학자들은 라운드가 가장 좋았던 날의 하루를 작은 것부터 기억해 보라고 한다.

그날의 걸음걸이나 새소리,나아가 무엇을 보았고 어떤 냄새를 느꼈는지 등의 기억을 떠올려 보라고 한다.

이것은 아마도 최상의 게임을 했을 때의 심리 상태를 회복하도록 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결코 쉬운 것은 아니다.

그러면 최상의 게임을 위한 마인드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일은 몸과 마음을 릴랙스하는 것이다.

근육이 경직되고 긴장한 상태로는 최상의 스윙을 할 수 없다.

마음이 완전히 릴랙스되면 편안한 상태가 된다.

이 상태에서 안정되게 호흡을 조절하면서 몸이 편안하게 느껴지도록 한다.

그러고 나서 매 홀,매 샷에 집중해 스윙한다.샷을 하기 전 본인이 원하는 멋진 샷을 머리 속에 그려보고 샷을 한다.

여기에서 부정적인 생각은 금물이다.

하지만 대개 부정적인 생각을 먼저 하게 된다.'만약 볼이 물 속으로 빠지면''OB가 나면''퍼트를 실수하면' 등 부정적인 생각이 앞서는 경향이 있다.

골프에서는 생각이 행동을 지배한다는 것을 명심하라.

우리가 생각한 대로 게임이 풀리게 마련이다.

'만약 이렇게 되면…'이라는 생각을 머리 속에서 떨쳐내도록 하자.

부정적인 생각이 바로 볼을 물 속에 빠지게 하고 퍼트를 실수하게 만든다.

한국인 최초의 미국 LPGA PGA 클래스A 멤버ㆍ미국 시너지골프 대표 kristypark@p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