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최고의 흥행작 영화 '괴물'이 청계천을 배경으로 다시 태어난다.

'괴물2'를 제작할 영화사 청어람 최용배 대표는 "얼마전 '괴물2'의 초고가 나왔으며 청계천을 배경으로 도시 노점상, 철거반장, 진압 경찰 등이 큰 축을 이뤄 가족애와 사회성, 시의성 등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괴물2'는 송강호, 변희봉, 박해일, 배두나 등의 출연했던 '괴물'의 속편으로 전편보다 50억이 더해진 15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다.

만화가 강풀이 시나리오를 집필하며 전편의 봉준호 감독은 이번영화의 감독을 맡지 않으며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

제작사 청어람의 최대표는 강풀 작가가 '아파트' '바보'등 자신의 작품이 영화화 되면서 영화 시나리오에 관심을 기울여 왔고, 역시 강 작가의 '26년'을 청어람이 제작하기로 하면서 그와 자주 대화를 나누며 '괴물' 속편에 대한 논의를 했다"고 밝히며 "아이디어를 갖고 왔는데 설정이 탁월하다는 판단이 들어 강작가에게 시나리오 집필을 맡긴 것"이라고 말했다.

'괴물2'의 시대 배경은 청계천 복원 작업이 막 이뤄지기 시작한 2003년으로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서울시장 재직중 최대 업적의 하나로 거론되는 청계천을 배경으로 한 만큼 이명박 당선자도 영화속에서 직접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괴물2'에 등장할 괴물은 한 마리가 아닌 여러 마리가 등장할 예정이다.

청계천에 기생하던 괴물이 복원과정에서 인간 세계로 튀어나온다는 설정.
청계천이 복원되기 직전을 배경으로 하기때문에 당시 서울 시내를 재현한 세트를 새로 지어야 하는 등 컴퓨터 그래팩 작업도 훨씬 어려워 질 것으로 예상돼 제작비도 '괴물'의 100억원을 훨씬 넘어 설 전망이다.

'괴물2'의 감독은 시나리오가 완성된 이후 결정할 계획이며 올 상반기 배우 캐스팅 작업을 마치고 중반부터 촬영을 시작해 2009년 개봉을 목표로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