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세계적인 투자가 워런 버핏(77)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25일 대구를 방문했다.

버핏은 자신의 한국 내 첫 투자기업 대구텍의 모회사인 이스라엘 IMC그룹의 중국 다롄(大連)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뒤 전용기 편으로 이날 오전 대구공항에 도착했다.

버핏은 대구시청 측이 마련한 리무진을 이용해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대구텍으로 이동, 회사 측의 브리핑을 들은 뒤 기자회견과 국내.외 재개 및 관계 인사들과의 오찬을 겸한 리셉션을 갖고 오후 4시께 다시 전용기편으로 출국했다.

대구텍은 대구 달성군 가창면에 본사를 둔 텅스텐 절삭 공구 제조사다.

모태는 1952년 설립된 대한중석광업㈜으로 지난 60년대엔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경영을 맡기도 했다.

김영삼 정부 시절인 94년 3월 민영화 1호로 거평그룹에 넘어갔다가 거평이 부도나 1998년 8월 이스라엘 IMC 계열의 이스카(ISCAR)사에 인수되면서 상호를 대한중석초경㈜으로 바꿨다.

2003년 7월엔 당시 영문명이었던 대구텍㈜으로 회사이름을 다시 변경했다.

지금도 IMC그룹에서 지분 100%를 갖고 있다.

지난해 5월 워렌버핏이 회장을 맡고 있는 미국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IMC 지분 80%를 인수하면서 대구텍도 버핏 회장이 투자한 국내 유일의 손자회사가 됐다.

지난해 매출은 2706억원,영업이익은 614억원을 기록했으며 57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매출액순이익률이 20%를 넘는 알짜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