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원유탐사 사전평가를 실시한 남포 앞바다 서한만분지와 가까운 중국의 발해(중국명 보하이)만에서 최소 매장량이 4억t이 넘는 대형 유전이 발견됐다.

중국 영자신문인 차이나데일리는 중국 석유회사인 페트로차이나가 최근 10년 동안 발견된 유전 중 가장 많은 매장량을 가진 대형 유전을 발해만에서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발해만 28-1광구 근처에서 발견된 이 유전의 최소 매장량이 4억t을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하루 500t(3700배럴) 규모로 시험 생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제민 페트로차이나 총재는 "이 유전의 발견은 기념비적인 것이며 전체 채굴 가능량 등에 대한 실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 초 중국 쓰촨성에서 발견한 대형 가스전과 함께 발해만 유전이 중요한 에너지 공급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중국 해양석유회사도 발해만에서 유전과 가스전을 발견,하루 1000만평방피트의 가스와 1600배럴의 원유를 시험 채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이번에 유전을 발견한 발해만은 중국과 북한이 공동 개발하고 있는 북한 남포 앞바다의 서한만분지를 마주보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한만분지는 북한과 중국이 경계를 확정짓지 못해 공동으로 유전을 개발하고 있으며,발해해협과 인접해 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