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와 쿠바,베네수엘라 3국의 좌파 지도자들이 이번 주 미국이 일부 남미 국가들과 추진 중인 자유무역협정(FTA)에 맞서기 위한 '인민무역협정(PTA: People's Trade Agreement)'에 서명할 계획이라고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26일 밝혔다.

모랄레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콜롬비아 페루 및 에콰도르 등 안데스공동체 일부 회원국들이 미국과 FTA를 체결하면 안데스공동체를 탈퇴하겠다는 볼리비아와 베네수엘라 관리들의 경고에 이어 나왔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공정성과 무역 균형을 증진하기 위한 PTA는 29일 쿠바에서 체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도 이날 PTA는 남미 좌파정권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자유무역지대인 소위 '미주(美州)를 위한 볼리바르의 대안(ALBA)'을 확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