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디스커버리'는 국내 주식형펀드를 대표하는 상품 중 하나로 꼽힌다. 2001년 7월6일 설정된 이 펀드는 지난 21일 현재까지 약 4년2개월 동안 312.54%의 누적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100.62%)을 211%포인트 이상 초과한 성과다. 매년 75% 정도의 고수익을 낸 셈이다. 펀드평가회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이 펀드는 20일 현재 3년 수익률 부문에서 규모 100억원 이상 펀드 중 1위를 차지했다. 운용철학은 '기본에 충실한 투자'다. 철저한 기업·산업 분석을 토대로 종목을 선별하는 '보텀업(Bottom-up)' 방식과,해외 및 국내 증시 동향을 분석하는 '톱다운(Top-down)' 방식을 병행한다. 단기적 장세 변화보다는 중장기적인 시장의 흐름에 순응하는 전략을 취하면서 주식 편입 비중 조절과 헤지 거래도 적절히 구사하고 있다. 특히 단일 운용회사로는 최대인 40여명의 펀드매니저들이 하루에 최소 1곳 이상,많게는 3~4곳씩 기업을 탐방해 종목 발굴에 힘쓰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와 동시에 소수 펀드매니저의 판단을 배제하고 공동운용 방식을 추구한다. 이 펀드는 수수료를 미리 받는 선취형 수수료 체계를 갖고 있어 입금과 출금이 자유롭다. 설정액 4100억원이 넘는 초대형 펀드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