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마케팅조사 업체인 인터넷매트릭스(대표 이상경)는 14일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들의 경우 뉴스서비스 방문자가 월드컵 대선 등을 거치면서 지난해 최고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뉴스서비스는 야후가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와 다음이 치열한 2위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야후코리아는 전체방문자 수에서는 다음에 뒤처졌으나 뉴스부문에서는 국내 포털 가운데 여전히 최고 방문율을 기록했다. 야후의 월평균 뉴스 방문자는 지난해 6백만∼7백만명에 달했으며 대선이 있었던 12월 이후부터는 8백만명을 돌파했다. 네이버의 경우 지난해 2월 월평균 이용자가 4백20만명 수준이었으나 뉴스서비스를 강화하기 시작한 작년 하반기부터 큰 폭으로 증가,지난달에는 7백40만명을 기록했다. 포털 3사 중 뉴스서비스가 가장 취약했던 다음 역시 지난해 초 2백70만명에 불과했던 뉴스코너 방문자 수가 올들어 7백만명을 기록,두 배 이상 늘어났다. 다음은 월드컵과 대선기간 중 경쟁사이트에 비해 방문자가 크게 증가해 대형 이슈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처럼 포털 3사의 뉴스 이용자 수가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격차는 점차 줄어들고 있어 앞으로 뉴스서비스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매트릭스측은 "지난해 월드컵과 대선 등 큰 이슈에 대한 네티즌의 뉴스 욕구가 인터넷 뉴스서비스 이용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빠른 소식을 원하는 네티즌들의 욕구가 강한 만큼 앞으로도 포털 뉴스 이용자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