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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아침의 풍경] 凍土에 찾아온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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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7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야외 조각박물관인 무제온 파크에서 한 여성이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한가롭게 바닥에 엎드려 휴대폰을 들여다보는 여성의 포즈가 비슷한 자세로 누운 조각상보다 더 여유로워 보인다.

    동토(凍土)의 왕국에도 어김없이 찌는 듯한 혹서(酷暑)가 찾아왔다. 모스크바 지역 한낮 기온이 섭씨 31도에 달했고, 불볕더위를 경고하는 예보가 이어지고 있다. 북반구 각지가 이상고온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중국 서부 신장 지역은 연일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넘었다. 20년째 큰 가뭄에 시달리는 미국 서부 지역을 비롯해 캐나다, 브라질, 아프리카까지 무더위로 신음하고 있다. 심지어 겨울철에 접어든 남반구의 뉴질랜드마저 6월 기온이 112년 만에 가장 높았다.

    아무리 볕이 귀한 러시아라지만 무더위가 이어지면 더는 편안하게 일광욕을 즐기기 어려울 것 같다. 더위라고 과유불급(過猶不及)의 예외일 수 없을 테니까.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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