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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에도 산토리니가?…"소규모 재개발이 가야할 길"

      그리스 산토리니를 충남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정식 명칭은 '트라팰리스'라고 하는데 '지중해마을'로 더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도 지중해마을로 몰려오고 있다고 합니다. 주말엔 주차가 안될 정도로 붐비고 평일에도 서울에서 단체로 관광객들이 몰려온다고 합니다. 지중해마을은 1990년대까지 포도를 재배하던 곳입니다. 아산 탕정면에 산업단지가 만들어지면서 기존 원주민 66가구를 위한 마을로 조성이 됐는데 프로방스, 파르테논, 산토리니 건축양식을 모티브로 지어 지중해와 비슷한 분위기가 만들어졌습니다. 서울이나 대도시 재개발 지역을 이렇게 개발하면 주거와 상업, 숙박까지 동시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가평에 '쁘띠프랑스', '스위스마을', 담양에 '프로방스마을', 남해 '독일마을' 처럼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지역이 되는겁니다. 3층이나 4층짜리 빌라를 만들고 맨 꼭대기층은 건물주인이, 1층에는 멋진 상가나 음식점을 들이고 중간층에는 에어비엔비를 통해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머물 수 있는 공유주거를 만드는 식입니다. 주거와 상업과 숙박이 공존하는 소규모 복합개발이 되는 것입니다. 이미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들에서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자율주택정비사업이나 가로주택정비사업, 소규모재개발 사업, 소규모 재건축 사업 등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대규모 재개발 재건축사업시 고밀복합개발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 바로 낙후된 동네를 연남동이나 홍대, 성수동과 같이 핫플레이스로 바꿔놓을 수 있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결국 원주민들은 주거와 임대소득을 기대할 수 있게 되고, 청년들은 저렴한 비

    • 유커들 다시 오면, 어느 기업 주가가 오를까

      ‘유커’는 유객(遊客)의 중국 발음으로 여행객, 관광객을 뜻하는 중국식 단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중국 단체관광객을 ‘유커’라고 부릅니다. 중국 정부는 2017년 3월 한국의 사드배치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며 중국인들의 한국행 단체비자 발급을 전격 중단했었습니다. 그 이후에는 또 코로나19로 왕래가 어려웠었는데, 이번에 중국 외교부와 문화여유국에서 이 한국 단체관광 금지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2017년 이전까지만 해도 한국을 찾는 외국 관광객의 절대다수를 차지했었던 유커들이 다시 한국을 찾기 시작하면 어떤 기업들의 주가가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까요? 유커들의 동선을 따라가면서 하나씩 점검해보기로 하겠습니다. 우선 저비용항공사들이 큰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단체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등은 항공 수요가 늘어나면서 코로나 등으로 위축되었던 실적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드 이전인 2016년 상반기에는 한국과 중국을 잇는 노선에 총 6만5310편이 오갔었는데, 2023년 상반기에는 2만977편만이 운행됐다고 합니다. 왕래가 3분의 1토막이 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꺼번에 회복되기는 힘들겠지만, 2017년 이전 한국 방문 관광객의 40%를 차지하던 중국 관광객, 유커들이 다시 한국에 들어오기 시작한다면, 하늘길부터 바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저비용 항공사들의 매출 및 수익성 개선은 주가의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항공 못지 않게 유커들의 점유율이 높았던 업종은 카지노 비지니스입니다. 제주도에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는 롯데관광개발, 서울과 부산 등에서 3곳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 한국도 라스베가스를 본받자

      중요해지는 전시산업 보통 사람들은 라스베이거스하면 화려한 도시 불빛에 수많은 볼거리와 더불어, 어마어마한 호텔에 들어서 있는 카지노의 끝이 보이지 않는 도박기계인 슬롯머신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비즈니스 하는 사람들에게는 자기 분야의 최신 흐름을 알려면 꼭 봐야 하는 박람회가 개최되는 도시로 생각된다. 주민 수 800여 명에 불과하던 황량한 사막도시 라스베이거스가 거주 인구 200여만 명에 매년 4,000여만 명의 관광객이 찾던 도시는 한 때 저물어가는 도박도시로 꼽혔었다. 도박도시가 주는 불안과 더불어 떠오르는 온갖 좋지 않은 이미지는 2008년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인한 불황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라스베이거스는 더 이상 카지노만으로는 다른 도시와 경쟁할 수 없었다. 미국은 하와이 등 2개 주를 빼고는 모두 카지노 등 도박을 허용하기 때문에, 도박을 즐기는 사람들이 굳이 라스베이거스를 찾을 필요가 줄어들었다. 도시의 성격을 밤의 도박 도시에서 낮의 밝은 엔터테인먼트 도시로서 마케팅 포지셔닝을 했다. 이후 라스베가스는 여러 가지 대안 중에서도 특히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전시 컨벤션 산업에 눈을 돌렸고, 현재는 가족단위 휴양객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방문객과 국제 행사 주최지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러한 라스베이거스의 사례를 본받아 각 국은 박람회와 국제회의를 개최하는 전시산업을 키워 핵심 관광산업으로 발전시키려 하고 있다. 이를 박람회장 운영 노하우까지 합하여 MICE산업이란 Meeting)(기업회의), Incentive Travel(보상관광), Convention (국제회의), Exhibition (전시회) 유치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경제적 이익을 얻는 산업이다.   전시회는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