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니스트로부터…

칼럼 독자님 여러분, 안녕하세요.^^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입니다. 휴일은 잘 보내셨는지요? 전 지지난 주 일요일부터 KBS 특별기획 6부작 ‘마음’을 시청하고 있는데요, 어제는 제2편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진다”편을 봤습니다. 그런데, 이번 프로그램 내용 중 상당히 흥미로운 점 하나가 있었는데, 그것은 운동을 통하여 근력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단지 생각만으로도 근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단지 머리 속 생각만으로 양팔을 무거운 상 밑으로 넣어 들어 올리는 실험이었는데, 3주만에 팔의 근력이 15% 정도가 증강되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지요! 이렇게 단지 생각만으로 근력을 키울 수 있다면, 만약, 생각으로 1주일에 5회 정도 40분 가량을 조깅과 같은 유산소 운동을 1개월 할 경우 과연 다이어트 즉 체지방 감소효과도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그럼, 지난 번 ‘음식습관’에 이어 ‘운동습관’ 및 ‘행동습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죠.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방법? -[2]

1. 운동습관과 관련하여…,

첫째, 부위별 살빼기 운동에 집중한다.

뱃살은 윗몸 일으키기로, 굵은 넓적다리는 다리운동 만으로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다. 이러한 운동은 지방의 감소보다 근육을 증가시키고 탄탄하게 만들어 주는 효과가 있다.

어느 부위에 쌓여 있든 체지방을 줄이려면 반드시 유산소운동을 해야 한다. 속보나 조깅, 에어로빅 등의 유산소운동은 호르몬의 균형과 지방연소 효소의 증가 및 기초대사량을 증가시켜 줌으로서, 체내의 불필요한 지방의 저장을 막고 지방연소를 원활히 하여 식욕을 줄이고 요요현상을 예방한다. 여기에 무산소 운동(웨이트트레이닝 즉 근육운동)을 병행하면 보다 탄력있는 몸매를 만들 수 있다.

둘째, 움직이는 것을 귀찮아 한다.

운동은 다이어트에 매우 효과적이다. 운동은 에어로빅이나 헬스기구를 이용하여 하는 운동만을 일컫는 것이 아니다. 일상적인 생활에서의 활동이나 부지런함을 포함한다. 회사나 집에 있을 때에 가급적 몸을 움직일 기회를 자주 만들고, 일부러 몸을 많이 움직이려고 꾸준히 노력한다. 예를 들어, 계단대신 항상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거나, 웬만큼 걸을 수 있는 거리인데도 늘상 자동차를 이용하는 습관을 갖고 있다면 궁극적인 체중조절은 어렵지 않을까?

2. 행동습관과 관련하여…,

첫째, 소문난 다이어트 법이라면 일단 시작하고 본다.

시중에 알려져 있는 여러 가지 다이어트 방법을 무분별하게 시도하며, 특히 단기간에 쉬운 방법으로 체중을 줄이려는 욕심에 이것저것 시도해 볼수록 실패율은 더 높아진다. 더욱이, 영양의 균형을 맞추지 않거나 이뇨제나 카페인으로 물을 빼는 프로그램은 위험하기까지 하다.

특히, “10일 완성! 일주일에 10kg 감량 보장…” 이런 류의 초고속 다이어트가 백전백패란 건 이미 상식이다. 식이요법, 운동요법 그리고 행동수정요법을 함께 병행하지 않는 다이어트는 절대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둘째, 주위 사람에게 비밀로 하고 다이어트를 한다.

‘금연’과 ‘금주’, ‘다이어트’는 소문 낼수록 성공하기 쉽다. “말만 꺼내놓고 실패하면 무슨 창피야!” 이런 수치심을 잘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물론 떠들면 떠들수록 약발이 더 좋다. 다이어트는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건강한 생활을 추구하려고 선언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을 당당히 표현하고 주위의 협조를 구하는 것이 실패의 확률을 줄이는 것이다.

사실,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마음먹고 혼자서 열심히 계획을 세우면서, 몇 가지는 실천해 보기도 하지만, 다이어트는 혼자서 하기에는 너무 벅차다. 계획된 다이어트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주위 사람들의 배려가 필요하다. 체중조절과 관련된 많은 연구결과를 보면, 주변의 사람들, 즉 친구나 배우자 등의 격려와 배려가 다이어트의 성패 여부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알려져 있다.

셋째, 체중이 빠지기 시작하면 다이어트가 끝났다고 생각한다.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여러 상황에서 음식의 유혹을 물리치며 열심히 노력하여 원하는 몸매를 되찾았을 때 그 기쁨은 매우 크다. 하지만, 이는 또 다른 시작에 불과하다. 눈에 체중이 감량되는 것이 보이기 시작하면 다이어트가 끝났다고 생각하여, 이 즉시 다이어트를 그만두고 보상 심리로 그 동안 먹지 못했던 음식을 마구 먹게 되면 다이어트를 하기 전보다 오히려 체중이 더 늘어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넷째, 내일부터 적게 먹겠다고 결심한다.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오늘은 실컷 먹자”라고 말하면서 계속해서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시점을 미룬다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 “먹는 것이 남는 것이다”라는 생각은 이미 다이어트를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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