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현 결승골' 인천, 제주 원정서 1-0 승리…4위 수성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뒤따라오는 제주 유나이티드를 적지에서 제압하고 4위를 지켜냈다.

인천은 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7분 이강현의 결승 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시즌 12승 11무 7패로 승점 47을 쌓은 인천은 제주(승점 42·11승 9무 10패)와의 격차를 승점 5로 벌리며 4위를 달렸다.

제주는 최근 4경기 무승(2무 2패)에 빠지며 상위권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주민규와 제르소를 선봉에 세운 제주가 전반에는 유효 슈팅 5개를 포함해 9개의 슈팅을 퍼부으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전반 38분 제르소가 페널티 지역 왼쪽을 파고들어 때린 강한 왼발 슛이 인천 이태희 골키퍼에게 막히는 등 결실을 보지 못했다.

인천은 제주의 공세를 막아내는 가운데 전반 유효 슈팅 하나 등 3개의 슈팅이 무위에 그쳤으나 후반 7분 먼저 포문을 열었다.

김보섭이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 아크 쪽으로 보낸 패스를 이강현이 날카로운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골 그물을 흔든 것이다.

호남대를 다니다 K3리그 부산교통공사를 거쳐 지난해 인천에서 프로 데뷔한 이강현의 K리그 통산 첫 골이다.

제주는 후반 14분 수비수 김경재와 미드필더 김봉수 대신 김오규와 김주공을 투입해 반격을 준비했고, 인천은 이용재 대신 송시우를 내보내는 공격진 변화로 맞불을 놨다.

인천은 후반 25분 김보섭의 페널티 지역 오른쪽 돌파에 이은 오른발 슛이 김근배 골키퍼의 발에 걸려 추가 골 기회를 놓쳤다.

제주의 파상공세도 거세게 이어졌으나 후반 37분 안현범의 골 지역 오른쪽 오른발 슛이 이태희에게 막히고, 여기서 나온 공을 이창민이 절묘한 트래핑 이후 왼발로 때린 건 인천 김준엽이 골대 앞에서 걷어내는 등 끝내 한 골이 터지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