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야구 노력한다더니…MLB 보스턴, 베테랑 폭탄 세일 검토
미국 프로야구(MLB)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로 밀린 보스턴 레드삭스가 주축 베테랑을 다른 팀에 넘기는 '폭탄 세일'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이 1일(한국시간) 전했다.

3일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보스턴은 지명 타자 J.D. 마르티네스, 포수 크리스티안 바스케스, 투수 네이선 이발디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고 영입 대상 팀의 제안을 듣는 중이라고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 기자가 소개했다.

보스턴은 지난달만 해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지만, 약체 볼티모어 오리올스에도 밀려 지구 최하위로 추락하자 '베테랑 물갈이'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마르티네스 등 보스턴 주축 삼총사는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보스턴은 그 전에 다른 팀에 이들을 팔아 젊은 선수들로 향후 전력 보강을 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도를 보면, 뉴욕 메츠가 마르티네스와 바스케스의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

메츠는 스카우트를 펜웨이파크로 보내기도 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도 마르티네스에게 눈독을 들인다.

'백전노장' 벅 쇼월터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메츠는 올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달리며 가을 야구 출전 꿈을 키워가는 중이다.

마르티네스는 올 시즌 타율 0.288에 홈런 9개, 40타점을 올렸다.

이발디는 4승 3패, 평균자책점 4.33을 거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