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수원과 홈 맞대결…울산은 서울 상대로 분위기 반전 도전
울산전 고비 넘은 K리그1 전북, 내친 김에 2연승 달릴까
프로축구 K리그1을 대표하는 라이벌 매치인 '현대가(家) 더비'와 '슈퍼매치'에서 희비가 엇갈린 4개 팀이 상대를 바꿔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전북은 22일 오후 7시 홈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1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시즌 초 부진해 중하위권으로 처졌던 전북은 4월부터 8경기 무패(6승 2무)를 달리며 상위권으로 복귀했다.

이후 제주 유나이티드에 졌으나 19일 치러진 '선두' 울산 현대와의 '현대가 더비'에서 바로우와 선제골과 쿠니모토의 멀티골을 엮어 3-1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확 끌어올렸다.

울산전 고비 넘은 K리그1 전북, 내친 김에 2연승 달릴까
지난 4월 9일 성남FC(4-0 승)전 이후 두 달 만의 다득점 승리로 팀 모토인 '화공(화려한 공격)'을 살려낸 것은 덤이다.

전북은 여전히 3위(승점 28)에 머물러 있으나 울산(승점 36)과 격차는 승점 8로 좁혀졌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오늘 승리를 우승 경쟁의 불씨로 삼겠다"며 '확실한 반등'을 다짐하고 있다.

전북은 2010년대 들어 '절대 1강'의 지위에 오른 뒤 수원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 시즌에는 5월 14라운드에서 수원이 3년 6개월 만에 전북에 승리했으나, 이후 전북이 2연승 했다.

울산전 고비 넘은 K리그1 전북, 내친 김에 2연승 달릴까
올 시즌 첫 대결에서도 전북이 김진규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좋았던 맞대결 흐름에 울산전에서 살려낸 막강 공격력을 더해 '필승'하겠다는 각오다.

다만, 상위권으로 올라서려는 수원이 결사항전에 나설 것으로 보여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수원은 16라운드 FC서울과 '슈퍼매치'에서 0-1로 져 4경기 무패(2승 2무)의 상승세가 끊겼다.

수원은 현재 8위(승점 18)에 자리해 있다.

울산전 고비 넘은 K리그1 전북, 내친 김에 2연승 달릴까
울산은 같은 날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3월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울산이 2-1로 이겼으나 서울이 슈퍼매치 승리로 한껏 기세를 올린 터라 2연승을 낙관하기는 어렵다.

울산으로서는 전북전 참패의 아픔을 빨리 추슬러야 한다.

끈끈한 서울의 수비를 뚫어낼 방법도 찾아야 한다.

리그 최다 득점(26골)을 기록 중인 울산의 막강 공격진이 전북전에서 사그라들었던 득점포를 다시금 뜨겁게 달굴지 주목된다.

울산의 공격을 이끄는 레오나르도, 엄원상(이상 7골), 아마노(6골)의 발끝에 시선이 쏠린다.

◇ 하나원큐 K리그1 2022 17라운드 일정
▲ 21일
김천-성남(19시·김천종합운동장)
대구-제주(DGB대구은행파크)
수원FC-포항(수원종합운동장·이상 19시 30분)
▲ 22일
전북-수원(19시·전주월드컵경기장)
서울-울산(서울월드컵경기장)
인천-강원(인천축구전용경기장·이상 19시 30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