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FA 한엄지, BNK 이적…4년 계약·연봉 1억8천만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포워드 한엄지(24·180㎝)가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 유니폼을 입는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일 한엄지가 BNK와 연봉 총액 1억8천만원에 4년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까지 인천 신한은행에서 뛴 한엄지는 지난달 25일 원 소속팀과 FA 1차 협상이 결렬되면서 BNK행을 택했다.

그는 "연고지가 고향인 경남 사천시와 근거리에 있고, '자율 속의 규칙'이라는 박정은 BNK 감독의 선수 지도 이념 또한 내 농구 철학과 일치했다"며 이적 이유를 설명했다.

한엄지는 2017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5순위로 신한은행에 지명됐고, 통산 정규리그 101경기에서 평균 21분42초를 뛰며 7.22득점 3.73리바운드 0.9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여자농구 청소년 국가대표와 2020 도쿄올림픽 국가대표로도 선발된 바 있다.

BNK에서 등번호 33번을 달고 뛰게 된 한엄지는 29일 팀에 합류해 다음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