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 3승 레카리 "게인브릿지 LPGA 마치고 은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3차례 우승한 베아트리스 레카리(스페인)가 은퇴한다.

레카리는 28일(한국시간) 개막하는 LPGA투어 게인브리지 LPGA를 마치면 더는 LPGA투어에서 뛰지 않고 새로운 인생을 살겠다고 LPGA투어 홈페이지를 통해 27일 밝혔다.

1987년생인 레카리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를 거쳐 2010년 LPGA투어에 뛰어들었고 2010년 CVS 파머시 챌린지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뒀다.

2013년에는 기아 클래식과 마라톤 클래식 등 2승을 올려 주목을 받았다.

기아 클래식 우승 때는 김인경(33)과 연장전을 벌여 국내 팬들도 낯이 익다.

하지만 20대 초반부터 이어진 섭식 장애 때문에 체중이 심하게 줄고 탈모 증상까지 겹치는 등 건강을 상해 오랫동안 고통을 받았다.

건강이 좋지 않은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때문에 투어 활동을 거의 못 했던 레카리는 "이제 다른 일에서 가치를 모색할 기회라고 느꼈다.

내 인생의 우선순위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골프 선수로 활동하느라 젖혀놨던 학업과 미술을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레카리는 "이제는 좀 더 편하게 살겠다"고 그동안 힘겨웠던 프로 골프 선수 생활과 작별을 알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