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꺾은 설현준, 구체 등극…김채영·서중휘도 7단 승단
프로기사 설현준 6단이 '두루 갖추어 바둑의 요체를 터득했다'는 구체(具體ㆍ7단의 별칭)에 올랐다.

한국기원은 5일 설현준을 비롯해 13명의 승단자 명단을 발표했다.

설현준은 지난달 16일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 박정환 9단에게 승리를 거둬 승단 누적점수 180점으로 7단 승단에 성공했다.

설현준은 지난해 크라운해태배 준우승에 이어 GS칼텍스배와 삼성화재배에서도 본선에 오른 바 있다.

설현준은 한국기원이 5일 발표한 한국 바둑 랭키에서도 지난달 16위에서 11위로 올라 입단 후 첫 톱10 진입을 앞뒀다.

오청원배 초대 챔피언 김채영 6단도 최근 난설헌배 전국여자바둑대회에서 김노경 2단에게 승리하며 누적점수 180.5점으로 7단으로 승단했다.

또 서중휘 6단은 GS칼텍스배 예선에서 백대현 9단에게 승리하며 승단점수 4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182.5점으로 7단이 됐다.

이 외에도 송규상 5단이 통유(通幽·6단의 별칭), 박진영·최광호·김윤영 4단이 용지(用智ㆍ5단의 별칭), 신재원·김상천·백현우·권효진 3단이 소교(小巧ㆍ4단의 별칭), 주치홍·곽원근 2단이 투력(鬪力ㆍ3단의 별칭)으로 승단했다.

한국기원 승단 규정은 종합기전(KB리그·중국리그 포함)에서 승리 시 4점, 한국프로기사협회 리그에서 승리 시 1.5점, 제한기전(신예·여자·시니어 기전)에서 승리 시 1점을 부여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