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댈리 아들, 아버지 암 투병 공개한 뒤 주니어 대회 우승
'골프 악동' 존 댈리(미국)가 방광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공개한 지 사흘 만에 아들의 골프 대회 우승 소식을 들었다.

댈리의 아들 존 주니어(16)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주니어 골프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존 주니어는 최종 라운드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3라운드 합계 12언더파로 2위를 1타차로 따돌렸다.

이에 앞서 댈리는 지난 11일 방광암에 걸린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최근 방광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지만 재발할 가능성이 85%로 높아 좋아하는 담배와 콜라를 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댈리는 사우스다코타주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시니어투어 샌퍼드 인터내셔널을 공동 12위로 마친 직후 아들의 우승 소식을 들었다.

그는 "굉장한 소식"이라면서 "아들은 그동안 골프를 잘했다.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