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장타자 김찬, SKT오픈 이틀 연속 선두 질주
재미교포 장타왕 김찬(29)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오픈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

김찬은 17일 인천 스카이72 골프&리조트 하늘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30타로 반환점을 돈 김찬은 전날 공동선두에서 이날은 2타차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2017년 일본에서 3승을 올린 김찬은 2017년 1년을 필드에 나서지 않고 쉬면서 몸과 마음을 재정비했다.

김찬은 그린이 더 단단해지고 맞바람이 부는 가운데 치른 2라운드에서도 시원한 장타를 마음껏 휘둘렀다.

6번홀(파5·591야드)에서는 무려 324야드짜리 장타를 터트렸고 9번홀(파4·451야드)에서도 321야드를 날아가는 티샷을 때렸다.

맞바람이 강하게 분 10번홀(파4·514야드)에서도 304야드가 날아가는 드라이버샷을 앞세워 파를 지켜냈다.

14번홀(파4)에 드라이버를 왼쪽으로 당겨쳐 OB를 낸 게 옥의 티였다.

김찬은 "오늘은 맞바람 때문에 힘든 경기였다.

강한 맞바람이 분 10∼12번홀을 모두 파로 잘 막은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장타자지만 OB는 잘 내지 않는다.

한 번도 OB가 없었는데 어제는 13번 홀, 오늘은 14번홀에서 OB를 냈다"면서 "15번 홀에는 OB 말뚝이 없다고 하니 반갑다"며 웃었다.

이대한(29), 고인성(26), 함정우(25), 이수민(26) 등 2위 그룹을 2타차로 따돌린 김찬은 "1년 쉬고도 이렇게 선두로 나설 수 있다는 사실에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상황을 봐야겠지만 우승하려면 지키는 골프는 안된다.

내일도 버디를 노리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김찬과 공동선두 그룹에 합류, 5라운드 연속 선두를 달렸던 전가람(24)은 1타밖에 줄이지 못해 김찬에게 4타차인 8언더파 134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권성열(33)은 3언더파 68타를 쳐 김찬을 5타차로 추격했다.

2타를 줄인 최경주(49)는 3언더파 139타로 반환점을 돌았다.

대회 최다 출전(19회), 최다 우승(3회) 기록을 가진 최경주는 이 대회에서 12년 연속 컷 통과라는 뜻깊은 기록을 보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