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위 전인지·박성현·유소연 선두 경쟁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에서 한국 선수끼리 선두 다툼이 치열하다.

17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천47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10시30분 현재 전인지(22·하이트진로), 박성현(23·넵스), 유소연(26·하나은행)이 나란히 1∼3위를 달렸다.

10번홀까지 버디 3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인 전인지는 중간합계 14언더파로 박성현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를 지켰다.

9번홀에서 두번째샷이 도저히 빼낼 수 없는 숲으로 들어간 바람에 벌타를 받고 원래 쳤던 위치에서 4번째샷을 한 끝에 2타를 잃은 게 아쉬웠다.

박성현은 8번홀까지 지루한 파 행진을 벌이다 9번홀(파5), 10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전인지를 바짝 따라 붙었다.

유소연 역시 전반에만 2타를 줄여 11언더파로 선두 경쟁에 합류했다.

17번홀까지 6타를 줄인 김인경(28·한화)이 5위(9언더파)로 올라서는가 하면 김세영(23·미래에셋)이 6언더파 65타를 친 끝에 6위(8언더파)로 3라운드를 마치는 등
10위 이내에 한국 선수 6명이 포진했다.

11언더파로 유소연과 함께 공동3위를 달리는 펑산산(중국)이 한국 선수들 틈에서 분전을 펼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