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의 공식 트위터가 한국인 거포 박병호(30)의 시즌 4호 홈런을 크게 반겼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20일(한국시간) 박병호의 대포가 터진 직후 트위터에 "그가 또 해냈다!"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박병호는 이날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서 6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2-5로 끌려가던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측 스탠드 2층에 떨어지는 솔로 아치를 터뜨렸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터진 홈런포다.

다만 미네소타는 "그가 또 해냈다!"라는 내용과 함께 전날 홈런 상황에서 팬들이 기뻐하는 동영상을 올리는 실수를 저질렀다.

미네소타 트위터는 "좌측 담을 넘긴 박병호의 8회 솔로포로 3-5로 추격했다"며 "그의 시즌 4호 홈런"이라고 생중계를 이어갔다.

미네소타는 '박병호는 어떻게 역전을 시작하는지를 안다'는 내용의 메이저리그 공식 트위터 게시물을 리트윗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네소타는 역전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8회에만 3점을 뽑아 5-5 동점을 이뤘지만, 공수 교대 후 9회 1점을 내준 바람에 5-6으로 패해 개막 9연패 이후 연승 행진을 '4'에서 마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ksw08@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