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와 세계 최고수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이 펼칠 '세기의 대결' 일부를 KBS 2TV가 생중계한다.

KBS는 오는 9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2TV를 통해 이세돌 9단과 알파고 대국 중 제1국을 생중계한다고 7일 밝혔다.

둘의 대결은 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제1국을 시작으로 15일 5국까지 진행된다.

KBS는 "구글 딥마인드가 제작하는 국제신호를 현장 중계차에서 직접 받아 KBS 스튜디오와 연계해 방송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진행은 최유진 아마 5단이, 해설은 박정상 9단이 맡는다.

2006년 후지쓰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우승자 박정상 9단은 "작년 10월 유럽챔피언 판후이와의 대결 기보를 봤을 때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꺾기엔 시기상조"라면서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이세돌 9단의 완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air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