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패션연구소 네티즌 353명 대상 조사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 참가한 32개국 대표팀 유니폼 중 한국팀의 디자인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삼성패션연구소는 12일 자체 운영하는 패션정보사이트 '삼성디자인넷'에서 네티즌을 대상으로 남아공 월드컵 각국 대표팀의 유니폼 디자인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한국 유니폼이 전체 응답자 353명 중 16%의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장세정 삼성패션연구소 연구원은 "한국 대표팀 유니폼이 1위에 오른 것은 애국심 요소가 강하게 작용한 요인도 있겠지만 역동적인 색감과 은은한 호랑이 패턴, 친환경 소재라는 디자인적 요소도 많은 지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스카이블루와 흰색 줄무늬로 자국의 국기를 세련되게 표현한 아르헨티나팀의 유니폼이 2위에 올랐으며 대부분 라운드 넥인 다른 국가와 달리 목깃(칼라)이 달린 셔츠 형태로 눈길을 끈 잉글랜드팀 유니폼이 3위를 차지했다.

독일팀 유니폼은 과하지 않은 디자인으로 절제되고 역동적인 느낌이 독일인의 근성과 잘 어울렸다는 평가를 받으며 4위에 올랐고 우승팀 스페인의 유니폼은 고채도의 붉은색이 감각적이고 열정적이란 평가와 함께 5위로 꼽혔다.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