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3.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손가락 타박상에도 출전해 3경기 만에 안타를 뽑아냈다.

이승엽은 6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 홈경기에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를 때렸다.

시즌 타율은 0.188에서 0.194(67수13안타)로 조금 올라갔다.

이승엽은 전날 요코하마와 경기에서 상대 투수 레스 왈론드가 던진 몸쪽 높은 공에 맞아 오른손 새끼손가락에 타박상을 입었지만 이날 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난 이승엽은 2-0으로 앞선 3회말 1사 1,2루에서 요코하마 선발 톰 마스트니의 시속 141㎞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깨끗한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승엽의 안타로 요미우리는 1사 만루 찬스를 맞았으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5회말 삼진을 당한 이승엽은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교체된 나스노 다쿠미에게 볼넷을 골라낸 뒤 올 시즌 처음으로 도루에도 성공했으나 안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은 못 올렸다.

요미우리는 4,5회 솔로홈런을 맞아 2-2 동점을 허용했으나 9회말 사카모토 하야토의 솔로 홈런으로 3-2로 이겼다.

한편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마무리 투수 임창용(33)은 비로 경기가 취소돼 등판하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sungjin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