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선동열 한국 투수코치는 5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아라운드 3차전 일본과 경기을 앞두고 "타자들이 3-4점만 뽑아준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선 코치는 "일본에서 우리 투수들을 상대로 타자들이 점수를 얼마나 뽑을지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며 "3점만 낸다면 1점차 정도로 `쇼부'를 보지 않을까 싶다"며 마운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인식 한국 감독은 한국 투수진과 관련, "사실 대만전에서 보듯 일본타자들이 잘 치는 것은 아니었지만 매회 출루를 한다는 게 큰 강점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김선우(콜로라도 로키스)를 일본전 선발로 낙점한 데 대해 "힘으로 밀어붙이는 게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 김 감독 "투구수 제한 잘한 것" = 0... 김 감독은 이날 WBC에서 투구수를 제한하는 특별규정을 둔 것은 바람직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다친 김동주를 보면서 하는 얘기인데... 1천만불짜리 투수가 시즌을 앞두고 다치거나 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며 "그런 차원에서 투구수 제한은 잘 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김동주는 3개월 동안이나 못 나오기 때문에 그것도 못할 것 같다"며 "선수들이 안심하고 뛸 수 있도록 보상문제가 규정되지 않으면 대회가 존속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김 감독은 이날 김동주가 속한 두산의 김경문 감독에 전화를 걸어 `키플레이어를 다치게 해서 미안하다'는 뜻을 전했지만 오히려 위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