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28.롯데 마린스)이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며 안타 행진을 재개했다. 이승엽은 11일 일본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서8회말부터 대타로 투입된 뒤 1-2로 뒤진 9회말 2사 2루에서 3루쪽 내야안타를 때렸다. 11일 만에 안타를 뽑아냈던 지난 8일 다이에 호크스전에 이은 2경기 연속 안타. 이승엽은 이날 2타석에서 볼넷 1개 등 1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이 0.239가 됐다. 이날 선발출장자 명단에서 빠진 이승엽은 8회말 고사타 마코토 대신 선두타자로나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의 연속안타로 3루까지 진루했으나 1사 만루에서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이어 1점차로 뒤진 9회 2사 2루에서 다시 타석에 오른 이승엽은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를 때렸고 3루쪽으로 흘러간 평범한 타구가 상대 3루수의 악송구로 2루 주자가 홈까지 내달려 2-2 동점이 되면서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연장 11회말 첫 타자 가키우치 테츠야의 통쾌한 끝내기 솔로홈런으로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