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0년 월드컵축구대회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모로코가 한국에 유치 비결을 전수해줄 것을 요청했다. 박창일 모로코 주재 대사는 13일(현지시간) 현지 신문 `웬즈데이 오피니언'과의인터뷰에서 "모로코가 2002한일월드컵을 개최한 한국의 경험을 배우고 싶다는 뜻을표시해 이를 한국 정부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모로코는 일본과 함께 월드컵을 개최한 한국의 경험을 전수받으면 향후 월드컵유치 경쟁에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대륙별 순환 개최 원칙에 따라 아프리카에서 열리는 2010년 월드컵은 모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 튀니지, 리비아, 이집트 등 5개국이 뛰어들어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라바트 AFP=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