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24.시카고 컵스)이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마가야네스 네베간테스에서 뛰고 있는 최희섭은 26일(한국시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열린 라구아이라 티부로네스와의 경기에서 1루수 겸 4번타자로 출장, 5타수 4안타 2타점에 볼넷 한 개를 고르며 팀의 12-5 승리에 공헌했다. 2-3으로 쫓기던 2회초 최희섭은 2루타를 날려 카를로스 에르난데스를 홈으로 불러들인 데 이어 로날드 아쿠냐의 적시타 때 자신도 득점에 성공해 점수차를 3점으로벌렸다. 마가야네스는 3,4,5회 1점씩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연장 11회초 타선 폭발로 대거 7점을 올린 덕분에 라 구아이라에게 당했던 전날의 패배(3-9)를 설욕했다. 지난 21일 데뷔전에서 홈런 1개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을 때려낸 뒤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던 최희섭은 이날 맹타로 윈터리그 성적을 타율 4할(15타수 6안타),1홈런, 4타점으로 끌어올렸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기자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