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하계유니버시아드에 참가하는 지구촌 젊은이들의 보금자리가 될 대구U대회 선수촌이 첫 선을 보였다. 대구U대회 조직위원회는 11일 오전 11시 대구시 북구 동변동에 위치한 선수촌에서 조해녕 위원장과 신일희 선수촌장을 비롯한 관계자 및 보도진 600여명이 참석한가운데 선수촌 공개 행사를 가졌다. 전 세계 171개국에서 참가하는 8천여명의 선수 및 임원들이 대회기간 묵게 될 U대회 선수촌은 16만1천839㎡의 부지에 아파트 24개동 1천935세대의 숙소와 각종 레포츠시설로 구성됐다. 참가선수들은 23평형에서 41평형까지 평형별로 4-8명이 기거하게 되며 조직위는3천535명의 운영인력을 투입해 선수촌 생활을 도울 예정이다. 14일 개촌식을 갖고 9월3일까지 21일동안 운영되는 선수촌은 각종 편의시설도갖췄다. 지상 5층, 지하 2층으로 건립된 레포츠센터에는 수영장과 사우나장, 웨이트트레이닝장 등이 자리잡았고 국제구역에는 선수촌 병원과 운영본부, 거주구역에는 선수식당 및 디스코텍, 노래연습장, 비디오감상실, 공동구역에는 등록센터, 안전통제본부, 보조프레스센터 등이 배치됐다. 선수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선수촌 병원은 경북대병원에서 내과와 일반외과, 정형외과, 안과, 한방과 등 8개 과목에 전문의를 파견한다. 카페테리아식 셀프 서비스로 운영되는 선수촌 식당은 동시 수용인원 2천명으로대회기간 연인원 8만8천200명분의 식사를 제공한다. 조직위는 1일 5천500칼로리 이상을 제공한다는 방침을 세웠으며 식단은 동양식과 서양식, 이슬람식으로 나눠 총 362종의 메뉴가 선수들의 입맛을 도울 예정이다. 또한 조직위는 관광홍보관과 IT체험관, 상품홍보관 등도 선수촌에 건립하는 등선수들의 쾌적한 생활과 더불어 한국 이미지 홍보에도 최선을 기울였다. 한편 조직위는 공개 행사에 이어 긴급구조훈련, 화생방훈련, 인질납치 대응훈련등 선수촌 대테러 종합훈련도 시범 실시했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기자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