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24.보스턴 레드삭스)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김병현은 9일(한국시간)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연속경기 2차전 9회초에 등판, 삼진 2개를 뽑고 마지막 타자를 내야땅볼로 막는 등 1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김병현은 그러나 팀이 2-4로 뒤진 상황에 등판해 승패를 기록하지 못한채 5승8패8세이브 성적을 유지하면서 방어율을 종전 3.35에서 3.29(시즌 통산 3.40)로 조금낮췄다. 김병현은 세번째 투수였던 스콧 윌리엄스에 이어 등판, 6번타자 호세 레온과 7번타자 로베르트 마차도를 연속해 삼구 삼진으로 처리, 기세를 올렸다. 레온과 마차도는 2회 공격때 모두 좌전안타를 터뜨리며 볼티모어의 선취득점 수훈을 세웠던 선수. 김병현은 이어 타석에 나온 래리 빅비에게는 볼 카운트 2-3까지 간뒤 2루수 앞내야땅볼로 막아 모두 12개 투구만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지난 6일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마무리로 등판, 볼 8개로 상대 클린업크리오를 삼자 범퇴시켜 8세이브째를 기록한 김병현은 사흘만의 등판에서 깨끗하게호투, 그레이디 리틀 감독의 신임을 재확인했다. 더블헤더 1차전을 10-4로 크게 이긴 보스턴은 그러나 2차전에서는 2회 상대의공격때 4점을 내준 다음 3회와 8회 1점씩 뽑으며 추격했지만 9회말 1사 1루 기회를살리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기자 tsya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