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가 약물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설문 조사가 나와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레스터 대학의 이반 와딩턴 교수는 BBC의 의뢰로 최근 프로축구 선수 700명을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46%가 마리화나, 코카인 등 환각제에 손을 댄 동료를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19일(한국시간) 밝혔다. 특히 5.6%는 경기력향상약물을 복용한 선수를 안다고 말했다고 와딩턴 교수는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인 '리얼 스토리'에서 강조했다. 이를 전체로 환산할 경우 경기력향상약물을 사용한 선수는 160명에 달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지금까지 잉글랜드축구협회의 약물테스트에서 다른 물질로 양성반응을 보인 사례는 왕왕 있었지만 경기력향상약물건이 적발된 적은 없었다. 또 5.8%는 약물테스트에서 사전 경고를 받았다고 털어놨고 4%는 잘 알려지지 않은 물질을 투여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와딩턴 교수는 "이는 광범위하게 경기력향상약물이 쓰여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가장 활발하게 의견을 개진한 19-24세의 젊은 선수들은 이것을 최근의 현상으로 봤다"고 말했다. (런던 AFP=연합뉴스) jcpark@yna.co.kr